달러 강세에도 증시 호조, 미국 2월 소비자물가, 금리인하 기대

달러 강세에도 증시 호조
달러 강세에도 증시 호조

달러 강세에도 증시 호조 등 위험선호 강화에 하방이 우세하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의 시장 예상 상회에 달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상보다 높았던 미국 물가, 그러나 금리인하 기대는 유지 중이다.

1. 달러 강세에도 증시 호조 등 위험선호 강화에 하방 우세

전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달러 매도세 및 위안화 강세와 조선업체 수주 소식 등에 장중 1,308원까지 하락했으나 저점에서 역내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하단이 지지. 미국 2월 소비자물가 경계 심리에 0.7원 상승한 1,311.0원에 마감함. NDF 역외 환율은 미국 2월 소비자물가 결과에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전일 종가 대비 0.85원 상승한 1,309.5원에 최종 호가됨. 금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2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높아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약화된 점, 이에 따라 달러도 강세를 보인 점을 감안했을 때 상방 압력은 존재함. 그러나 소비자물가 결과가 시장 예상치를 0.1% p 소폭 상회하는 데에 그쳤고, 여전히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바뀌지 않았으며, 주식시장은 이번 물가지표를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재료로 받아들여 위험선호심리가 강해졌다는 부분을 감안하면 금일 달러/원 환율의 상승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아래쪽이 더 열려있을 것으로 예상됨.

2. 미국 2월 소비자물가의 시장 예상 상회에 달러 강세

전일 달러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강세를 나타냄.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퇴색됨에 따라 미 국채금리 장단기물 모두 상승했으며,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 지수는 0.08% 상승한 102.93pt를 기록함. 한편 달러/엔 환율은 달러 강세와 전일 일본 재무상이 아직 디플레이션 종식을 선언할 수 없다고 발언한 것에 영향을 받아 0.51% 상승한 147.69엔을 기록함. 반면 전일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하며 호조를 보임. 엔비디아 주가가 7% 이상 급등하며 그간의 낙폭을 되돌렸으며,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임. 국제유가 (WTI 근월물)는 OPEC이 2024~25년 원유 수요 전망을 유지한 가운데,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0.47% 하락함.

3. 예상보다 높았던 미국 물가, 그러나 금리인하 기대는 유지

미국의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4%, 전년비 3.8% 상승하며 시장 예상을 각각 0.1% p씩 상회함. 특히 주거비 (전월비 0.4% 상승)와 에너지물가 (전월비 2.3% 상승)가 전체 상승률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2월 물가상승을 주도함.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웃돌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퇴색되는 모습임. FedWatch의 6월 금리인하 확률은 71.6%에서 68.3%로 하향 조정됨. 이에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 달러도 강세를 보임. 그러나 여전히 6월 인하 확률이 동결 확률보다 더 높아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는 유지되고 있음. 또한 2월 소비자물가의 시장 예상 상회 폭이 0.1% p 소폭에 그쳤다는 점에서 미국의 물가상승압력이 더 강해졌다고 보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판단. 다음 주 3월 FOMC의 연준 기조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 목요일 (14일)에 발표될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 지표를 확인할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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