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와 위험회피심리, 일본 BOJ 금정위 1차 협상

달러 강세와 위험회피심리, 일본 BOJ 금정위 1차 협상
달러 강세와 위험회피심리, 일본 BOJ 금정위 1차 협상

달러 강세와 위험회피심리에 1,320원대 복귀가 예상된다.  시장 예상보다 높았던 미국 2월 생산자물가에 달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주 일본 BOJ 금정위 앞두고 춘투 1차 협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1. 달러 강세와 위험회피심리에 1,320원대 복귀 예상

전일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달러 약세에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미국 2월 소매판매 및 생산자물가 발표에 대한 경계 심리에 미 장단기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3.1원 상승한 1,317.6원에 마감함. NDF 역외 환율은 예상보다 높았던 미국 2월 생산자물가에 따른 미 국채금리의 상승과 달러 강세 영향에 전일 종가 대비 6.55원 상승한 1,322.0원에 최종 호가됨.

금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 서프라이즈 (시장 예상 상회)에 따른 달러 강세 및 위험회피심리 확산과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인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한 점을 감안하여, 1,320원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 이번 주 경제지표에서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달러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 다만 일본의 춘투 1차 협상 결과에서 임금인상 폭이 기대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엔화 약세가 제약, 달러/원 환율의 상승도 제한될 전망임.

2. 시장 예상보다 높았던 미국 2월 생산자물가에 달러 강세

전일 달러는 주요국 통화 대비 일제히 강세를 보였음.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 지수는 0.54% 상승하며 일주일 만에 103pt대로 복귀함. 간밤에 발표된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6% 상승하며 시장 예상 (0.3% 상승)보다 두 배나 높았음.

또한 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증가했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 9천 건으로 시장 예상보다 1천 건 낮게 발표되며, 미국의 소비와 고용이 여전히 견고함을 시사함. 미국 국채금리는 경제지표 발표 이후 장단기 모두 상승했는데, 특히 10년물 금리가 10.0bp나 급등함.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미일 금리차가 확대되며 달러/엔 환율은 다시 148엔 대로 상승함. 뉴욕증시는 금리 상승 여파에 3대 지수 모두 하락함.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 (IEA)의 원유 수요 전망 상향에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함.

3. 다음 주 일본 BOJ 금정위 앞두고 춘투 1차 협상 결과에 주목

금일에는 일본 춘계생활투쟁 (춘투)의 1차 임금협상 결과가 발표됨. 지난 주 일본 최대 노조인 렌고는 춘투에서 5.85%의 임금인상을 요구했고, 도요타자동차와 일본제철 등 주요 대기업들도 이미 상당 폭의 임금인상 요구를 수용한 상태. BOJ의 우에다 총재가 통화정책 전환의 전제조건으로 임금-물가의 선순환을 강조한 만큼, 이번 1차 협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임.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2개월 연속 2%를 웃돌며 디플레이션 (물가하락 기조) 탈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여기에 더해 이번 춘투 임금인상률은 지난해의 3.58%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커, 일각에서는 BOJ가 이르면 다음 주에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됨. 따라서 금일 춘투 결과가 19일 BOJ 금정위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됨. 임금인상 폭이 기대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엔화는 강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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