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 경계 심리, 1월 내구재 주문 부진

미국 경제지표 경계
미국 경제지표 경계

미국 경제지표 경계 심리와 월말 수급에 박스권 장세를 유지 중이다. 미국 1월 내구재 주문 부진에도 금리 상승에 달러는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충분치 않은 중국 증시 회복, 위안화 약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1. 미국 경제지표 경계 심리와 월말 수급에 박스권 장세 유지

전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위안화 및 엔화 강세와 장중 수출 네고물량 유입에도 국내 증시 조정, 미국 PCE 물가지표 경계에 뚜렷한 방향성 없이 매우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 전일 종가대비 0.1원 하락한 1,331원에 마감함. NDF 역외환율 역시 미국 증시 혼조와 주 후반 발표될 4분기 GDP 수정치 및 PCE 물가 경계에 전일대비 1.45원 소폭 상승한 1,330.5원을 기록함. 금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내구재 수주 부진과 소비심리 약화 등 경기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혼조를 보이며 전일과 유사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됨. 미국의 4분기 GDP 수정치와 1월 개인소비지출, 1월 PCE 물가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대한 미국 경제지표 경계 심리가 작용하고 있음. 월말 국내 환시로의 수출 네고물량 출회와 수입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상하단이 좁은 레인지를 형성할 것으로 보임. 최근 중국 증시의 회복은 원화 강세 요인이나, 아직 의구심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환율 하방은 제한적임.

2. 미국 1월 내구재 주문 부진에도 금리 상승에 달러는 혼조

전일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 지수는 103.83pt를 기록함. 미국 1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6.1% 감소하며 시장 예상을 큰 폭 하회한 가운데, 2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부진 등 경기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미국 재무부의 국채 입찰 수요 호조에 중장기물 국채금리가 상승함. 그러나 미국 4분기 GDP 수정치 및 1월 PCE 물가지표 발표를 경계하며 달러는 혼조를 보임.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였으나, 엔화는 일본 1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2%로 시장 예상인 1.9%를 상회하며 달러 대비 강세를 보임. 뉴욕 증시는 S&P와 나스닥은 금리 부담에도 불구, 상승한 반면 다우존스는 하락하며 혼조를 나타냄. 국제유가는 OPEC+ 산유국이 올해 1분기 이후에도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에 전일보다 1.12% 상승함.

3. 아직 충분치 않은 중국 증시 회복, 위안화 약세는 한동안 지속

전일 중국 증시는 엔비디아 AI 증시 랠리에 동조하며 상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지수 모두 상승함. 중국 증시는 올해 초 부진했지만, 이후 중국 정부의 증시안정기금 조성, 은행 지준율 인하, 대출우대금리 인하 등 시장안정 및 경기부양 의지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그러나 중국 증시는 올해 저점 대비로는 상승했지만, 연초 대비로는 소폭 상승에 그침. 미국 및 일본 증시의 초강세와는 대비되는 모습임. 이는 중국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아직 충분히 해소되지 못했고, 중국 시장에 대한 위험선호심리도 여전히 약하다는 것을 시사함. 역외 위안화도 여전히 약세가 지속 중이며, 달러/원 환율도 이에 동조하여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음. 중국 증시 횡보 및 위안화 약세 흐름은 3월 초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전인대 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전인대에서 중국 정부의 구체적인 증시안정 및 경기부양책이 나올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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