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경계, 제조업 약화와 유로 물가 둔화

미국 고용지표 경계
미국 고용지표 경계

미국 고용지표 경계와 유가상승에 1,330원 초반대 등락 중이다. 미국 제조업 약화와 유로 물가 둔화 제약에 달러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개막, 어떤 부양책 나올지에 주목하고 있다.

1. 미국 고용지표 경계와 유가상승에 1,330원 초반대 등락

지난 29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증시 조정과 달러 강세에 1,336.8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BOJ 인사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엔화 강세에 동조하여 전일 종가대비 2.1원 하락한 1,331.5원에 마감함. 1일 NDF 역외환율은 미국 2월 제조업 PMI와 미시간대 소비심리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에도 엔화 및 역외 위안화 약세에 동조하여 전일 종가대비 0.65원 오른 1,330.0원에 최종 호가됨 금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증시 호조에 따른 글로벌 위험선호심리와 달러 강세 완화,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순매수 지속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와 국제유가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 등에 1,330원 초반대에서 등락이 예상됨. 또한 이번 주부터 개막되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어떤 경기부양책이 제시될지와 이에 대한 시장 평가에 따라 중국 증시 및 위안화 환율의 변동이 예상되며, 달러/원 환율도 이에 동조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임.

2. 미국 제조업 약화와 유로 물가 둔화 제약에 달러 약세

지난 1일 달러는 엔화보다는 강세였으나 유로화보다는 약세를 보임.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 지수는 103.89pt로 전일대비 0.2% 하락함. 1일 발표된 유로지역의 2월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년비 3.1% 상승하며 시장 예상인 2.9%를 상회. ECB 정책 전환 기대감이 다소 옅어지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임. 또한 2일 발표된 미국 ISM 2월 제조업 PMI는 47.8pt로 시장 예상 (49.5pt)과 전월치 (49.1pt)를 모두 하회,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달러 강세가 완화됨. 뉴욕 증시는 미국 제조업 약화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와 위험선호심리, 델 (Dell) 주가 급등에 3대 지수 모두 상승함. 국제유가 (WTI 근월물)는 중동 불안 지속과 OPEC+의 감산 연장 예상에 배럴당 79.97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함.

3.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개막, 어떤 부양책 나올지에 주목

이번 주에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최됨. 4일에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정협), 5일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가 각각 개막함. 지난해 양회가 시진핑의 3 연임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양회에서는 어떤 경기부양책이 나올 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임. 중국 정부는 연초부터 시장안정과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들을 내놓고 있으나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아직 미온적. 부동산 경기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디플레이션까지 나타나고 있어, 이번 양회에서는 부동산 문제 해결과 내수 진작을 위한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됨.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 내외’로 제시될 것이나, 현재 시장에서는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4.6%로 목표치 하회를 전망하고 있음. 다만 양회에서 시장이 환호할 만한 재료가 나와 중국 증시 안정 및 위안화 강세가 나타난다면, 원화에는 긍정적일 전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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