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판매 등 지표 개선, 대외 불안과 위험회피

미국 소매판매 등 지표 개선, 대외 불안과 위험회피
미국 소매판매 등 지표 개선, 대외 불안과 위험회피

단 3일 만에 30원 이상 급등한 원/달러 환율은 대외 불안과 위험회피로 인한 것으로, 미국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의 개선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는 강보합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과 중국의 분절화 영향으로 인해 증시는 조정이 심화되었다. 전반적으로 경제지표와 대외요인의 상반된 영향으로 금융시장에 변동이 있었으며, 불안정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경향을 보였다.

1.  불과 3일 만에 30원 이상 급등, 대외 불안과 위험회피

전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금리인하 지연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와 국내 증시의 낙폭 확대, 위험회피 심리 강화 등으로 개장부터 상승 출발하여 장중 14원 이상 급등, 오후 정부 개입 경계 발언과 상승폭 축소 등으로 12.4원 상승한 1,344.2원에 마감함.

NDF 역외환율은 미국 12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미국채 금리도 상승했으나, 달러가 혼조를 보여 전일보다 1.15원 상승한 1,343.0원에 호가됨 금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큰 폭 상승한 영향과 변동성 확대 등으로 1,340원대에서 등락폭이 클 것으로 예상됨.

국내 채권 시장의 움직임은 비교적 안정적이나, 주식시장 조정 폭이 확대되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짐. 달러/원 환율은 1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 지난 23년 11월 초 환율 수준으로 회귀함. 단기 변동성 확대와 주요 이동평균선에 대한 이격 확대, 높은 환율 레벨 부담 및 정부 개입 경계 등에 반락할 것으로 예상됨.

2. 미국 소매판매 등 지표 개선에 금리 상승, 달러는 강보합

전일 미 달러화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지만 일본 엔화에 대해 강세, 주요 6개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0.01% 상승한 103.38pt를 기록함.

전일 발표된 미국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 예상치 0.4%를 상회함. 또한, 12월 광공업생산 역시 전월 대비 0.1% 증가하여 비교적 양호함. 하지만 연준의 베이지북 경제보고서에서는 각 지역에서 고용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집계됨. 미국 국채 금리가 소비 지표 호조로 단기, 장기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단기 2년물 금리는 13.9bp 상승함.

반면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함.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가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과 국채 금리 상승 때문. 전일 발표된 영국 12월 소비자물가 예상 상회에 영국 길트 금리가 18bp 이상 급등, 파운드화 강세에 유로화도 강세를 보임.

3. 미국 금리인하 지연과 중국 분절화 영향에 증시 조정 심화

금주 들어 달러/원 환율이 30원 이상 급등하고, 국내 증시의 조정폭도 심화됨. 전일 국내 증시는 전 전일 대비 2% 이상 하락함. 외국인투자자가 거래소에서 약 9천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주가지수 선물은 1만 2천 계약을 매도함.

연초부터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선물 매도 계약을 꾸준히 늘렸고, 기관 투자자들은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함. KOSPI 지수는 지난 연말 2,650pt 수준을 기록했으나, 전일 2,430pt까지 하락하여 연초 대비 8% 이상 조정을 받음.

특히 금주에만 4%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여 주식 매도 압력 등이 원화에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함. 국내 증시 하락은 주로 삼성전자 등 반도체에 집중된 가운데, 이차전지 관련주 등도 하락함. 아시아에서는 홍콩

항셍지수가 연초 이후 9% 이상 급락함.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 전망, 중국 경기 우려, 미국과 중국의 분절화 전망 등에 한국, 홍콩 등의 증시 조정폭이 심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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