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률 상승, 2월 고용지표 발표, 미국 물가 및 소비

미국 실업률 상승
미국 실업률 상승

미국 실업률 상승에 달러 약세, 환율은 1,310원대가 예상된다. 미국 2월 고용지표 발표 완료, 금리는 혼조, 달러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 11.1원 급락, 이제는 미국 물가 및 소비에 주목하고 있다.

1. 미국 실업률 상승에 달러 약세, 환율은 1,310원대 예상

8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2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 심리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과 국내 증시 호조 및 외국인 순매수세 등 위험선호심리에 11.1원 하락한 1,319.8원에 마감함. NDF 역외 환율은 시장 예상보다 높았던 미국 2월 실업률 결과 (3.9%)에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전일 종가 대비 2.65원 하락한 1,315.0원에 최종 호가됨. 금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2월 고용지표 결과를 소화하며 달러가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엔화가 달러당 147엔 초반까지 하락하는 등 강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여 1,310원대 중반에서 등락이 예상. 8일 환율의 10원 이상 급락에 따른 되돌림으로 1,320원을 재차 상회할 수도 있으나 미국 2월 실업률 상승 여파에 달러 약세가 지속되며 금일 환율에는 하방이 더 우세. 또한 달러/원 환율이 기술적 지지선인 200일 이평선 (1,317원)을 하향 돌파할 경우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됨.

2. 미국 2월 고용지표 발표 완료, 금리는 혼조, 달러는 약세

8일 저녁 발표된 미국의 2월 고용지표는 다소 혼란스러운 결과를 나타냄. 2월 비농업 고용은 27만 5천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인 19만 8천 명을 웃돌았지만, 지난 1월 고용이 22만 9천 명으로 12만 4천 명이나 하향 조정됨. 실업률은 2월 3.9%로 시장 예상과 직전월 3.7%보다 높아 경기둔화 조짐을 나타냄. 시간당 평균임금도 전월비 0.1% 상승에 그치며 예상을 하회, 물가상승 압력도 완화되었음. 미 국채금리는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8bp, 0.8bp 하락했으나 30년물 금리는 오히려 0.8bp 상승함. 달러는 유로 대비 강세였으나 엔화보다는 약세를 보여 전반적으로는 약세를 나타냄. 주요 6개 통화로 구성된 달러 지수는 102.77pt로 0.05% 하락. 뉴욕증시는 엔비디아가 5% 이상 급락, 차익 실현에 따른 조정에 3대 지수 모두 하락함.

3. 달러/원 환율 11.1원 급락, 이제는 미국 물가 및 소비에 주목

8일 달러/원 환율은 1,319원으로 마감하며, 약 두 달간 지속된 1,320~1,340원대 박스권에서 벗어남. 그동안 환율은 글로벌 증시 호조에 따른 위험선호에도 미국의 양호한 경기로 인한 달러 강세, 엔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에 동조하여 위아래가 모두 막혀있는 모습이었음. 그러나 지난주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시점이 머지않았다고 발언하며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고, 일본 BOJ의 연내 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커지며 엔화는 강세를 보였음. 이에 8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 지속되는 위험선호에 전일 종가 대비 10원 이상 급락함. 다음 주 빅 이벤트인 3월 FOMC를 앞두고 이번 주에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와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됨. 해당 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지만 않는다면, 3월 FOMC에서 연준도 완화적 스탠스를 보일 가능성이 높음. 이는 달러 약세와 달러/원 환율의 하락을 지속하는 요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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