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공방 속 아시아 통화 약세, ECB 통화정책회의, 상승 랠리

아시아 통화 약세
아시아 통화 약세

수급 공방 속 아시아 통화 약세에 동조하여 상방 압력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ECB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유로화 강세, 달러화는 혼조세 중이다. 미국과 일본 증시의 상승 랠리,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1. 수급 공방 속 아시아 통화 약세에 동조하여 상방 압력 우위

전일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역외 매도세에 1,326.6원까지 하락했으나,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 경계 심리와 국내 증시 호조, 수입결제 수요에 낙폭을 되돌리며 전일 종가대비 0.2원 하락한 1,331.3원에 마감함. NDF 역외환율은 전일 미 국채 금리의 장단기물 상승과 뉴욕증시 조정으로 인해 전일 종가대비 0.9원 상승한 1,330.0원에 최종 호가됨 금일 달러/원 환율은 주 후반 예정된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과 미국 고용지표 경계 심리, 위험선호 사이 팽팽한 수급 공방 속 1,330원대 초반에서 등락이 예상됨. 하지만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뉴욕증시가 소폭 조정을 보인 점을 감안했을 때 금일 달러/원 환율은 좁은 레인지에서 상방 압력 우위의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 또한 중국 양회 1일 차 이후에도 위안화가 여전히 약하다는 점, 엔화도 달러 대비 여전히 150엔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원 환율의 하방도 제한적임.

2. ECB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유로화 강세, 달러화는 혼조

전일 달러화는 엔화보다는 강세였으나 유로화보다는 약세를 보이며 혼조를 나타냄.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 지수는 0.06% 소폭 하락한 103.84pt를 기록함. 유로화는 7일 저녁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달러화와 엔화 대비 모두 강세를 보임. 미 국채금리는 주 후반 예정된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과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 심리에 2년물과 10년물 모두 전일대비 각각 7.0bp, 3.3bp 상승함. 뉴욕증시는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고금리 부담에 3대 지수 모두 하락함. 특히 애플 주가는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의 18억 4천만 유로 과징금 부과 소식에 2% 이상 급락함. 국제유가 (WTI 근월물)는 OPEC+의 감산 연장 소식에도 수요 부진 전망에 1.21% 하락한 배럴당 78.76달러를 기록함.

3. 미국과 일본 증시의 상승 랠리,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

미국과 일본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임. 미국의 S&P 500 지수는 연초 대비 8.3% 상승, 나스닥 종합지수는 10.2%나 상승하며 랠리가 지속 중임. 특히 일본의 니케이 225 지수는 연초 대비 19.6%나 급등하며 사상 첫 4만 선을 돌파함 (3월 4일). 엔비디아 등 AI와 반도체 주의 강세가 미국 증시의 상승 랠리를 주도하고 하고 있음. 일본 증시에는 미국 증시 상승 동조에 더해 엔저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이 호재로 작용했음. 향후 증시는 고금리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에 조정이 예상되기도 하나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 중론임. 이와 같은 글로벌 증시의 상승 랠리는 위험선호심리 확산을 시사하며, 위험자산인 원화에는 긍정적임. 최근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1,300원에서 지지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위험선호심리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환율의 상승도 제한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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