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에 동조하여 원화도 강세, 비농업 고용과 시간당 임금 발표

엔화 강세에 동조
엔화 강세에 동조

엔화 강세에 동조하여 원화도 강세, 1,320원대 안착이 예상된다. 전일 달러는 유로와 엔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비농업 고용과 시간당 임금 발표 예정, 3월 FOMC에 영향을 주고 있다.

1. 엔화 강세에 동조하여 원화도 강세, 1,320원대 안착 예상

전일 달러/원 환율은 파월 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인하 입장 유지에 따른 달러 약세에 장중 1,327.2원까지 하락했으나, 일본 및 중국 증시 조정과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세에 낙폭을 되돌리며 3.6원 하락한 1,330.9원에 마감함. NDF 역외 환율은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에 따른 미 국채금리 하락, 뉴욕증시 호조로 인해 전일 종가 대비 6.4원 하락한 1,322.5원에 최종 호가됨. 금일 달러/원 환율은 파월 의장의 연이은 완화적 발언에 따른 달러 약세,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S&P 500 지수 등 위험선호심리 확산에 1,320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 또한 BOJ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에 따른 엔화 강세는 원화에도 긍정적인 요인. 금일 달러/원 환율에는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이 강하다는 판단. 다만 저녁에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 (비농업 고용, 시간당 평균임금)를 앞두고 여전히 경계 심리가 지속. 환율 하단은 1,320원 초반에서 지지될 것으로 예상됨.

2. 전일 달러는 유로와 엔화 대비 약세를 보임.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 지수는 0.52% 하락한 102.82pt까지 내려앉음.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에 출석해 금리인하가 머지않았다며 완화적인 입장을 내비침. 반면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4 연속 동결하기로 결정함. ECB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강한 임금 상승압력에 금리인하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발표. 시장 내에서는 ECB의 6월 인하론이 부상하며 유로가 강세를 나타냄. 또한 BOJ 총재는 초과 지급준비금 금리인상을 고려 중이라며, 연내 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한층 더 강해짐. 이에 미일 금리차가 축소되며 엔화는 강세를 보임. 미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 발언에 장단기물 모두 하락. 뉴욕증시는 S&P 500 지수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호조를 보임.

3. 비농업 고용과 시간당 임금 발표 예정, 3월 FOMC에 영향

8일 저녁에는 모두가 주목하는 미국의 2월 비농업 고용과 실업률, 그리고 시간당 평균임금이 발표됨.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실업률 (3.7%)을 제외하고 비농업 고용 (20만 명)과 임금상승률 (4.3%)이 모두 1월보다 둔화할 것을 전망. 그러나 비농업 고용 20만 명 증가는 과거 팬데믹 이전 기간 평균인 18만 명보다 크고, 임금상승률 4.3% 또한 과거 평균인 3.2%보다 1.1% p나 더 높음. 이는 미국 노동시장이 수급 불균형 (초과수요) 상태에 있기 때문임. 특히 4%대의 여전히 높은 임금상승률이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하방 경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따라서 금일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12일 발표될 2월 미국 소비자물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 여전히 견고한 고용과 높은 임금, 경직적인 인플레이션은 3월 FOMC에서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며, 달러를 지지하는 요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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