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외위안화 약세 동조, 성장 둔화 전망에도 증시 차별화

중국 역외위안화 약세 동조, 성장 둔화 전망에도 증시 차별화
중국 역외위안화 약세 동조, 성장 둔화 전망에도 증시 차별화

중국 역외위안화 약세를 보이며 설 연휴 기간에는 박스권 등락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 소식에도 뉴욕증시는 최고치를 경신하며 달러는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성장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증시 간 차별화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불안과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시장의 민감성이 높아져 있으며, 미·중 무역 관련 소식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1. 중국 역외위안화 약세 동조와 설 연휴 맞아 박스권 등락

전일 달러/원 환율은 뉴욕증시 상승과 위험선호 심리 지속,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등에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으나, 역외에서 중국 위안화 및 일본 엔화 약세, 달러 매수 유입 등에 상승 전환, 종가는 0.2원 상승한 1,327.8원에 마감함.

NDF 역외 환율은 뉴욕증시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하고 미국채 금리도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일본 엔화 약세 등에 동조하며 1.20원 상승한 1,327.0원에 호가됨.

금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환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뉴욕증시 상승 등 위험선호가 지속되고 설 연휴를 맞아 거래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전일과 유사한 1,320원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됨.

외국인 투자자는 1월 말부터 국내 주식 순매수를 늘리고 있고, 중국 증시도 반등하고 있으나 역외 위안화 약세에 원화도 약세 동조.

100일 이평선이 1,324원에 지지되고 있어 금일에도 환율은 좁은 박스권 등락 예상됨.

2. 미국 금리인하 지연에도 뉴욕증시 최고치 경신, 달러 약보합

전일 미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으나 유로화 및 영국 파운드화 등에 대해 약세, 주요 6개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0.09% 하락한 104.06pt를 기록함.

미국 12월 무역수지는 622억 달러 적자로 예상치 620억 달러를 하회함.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연준이 물가 목표 2%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함.

파월 의장 발언과 유사, 경제상황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함. 이러한 발언으로 미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으나,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대표 지수인 S&P500은 최고치 경신은 물론 5천 포인트에 더욱 근접함. 달러 조정에도 미일 금리차 확대에 엔화 약세, 중국의 역외 위안화도 달러에 대해 약세를 지속함.

3. 미국과 중국의 성장 둔화 전망에도 증시 차별화는 더욱 심화

뉴욕증시는 다우산업지수와 S&P500 지수 등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순항하고 있는 반면 중국 증시는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음. S&P500 지수는 전일 장중 5천 포인트를 소폭 앞두고 마감, 하지만 역외에서는 5천 포인트를 넘어섰음.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도 3% 정도 상승하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됨. 경제 상황은 전년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경기 침체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와 연준의 금리인하 등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 기업실적 개선 등이 뉴욕증시 상승 요인으로 분석됨.

중국 경제 역시 전년도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의 증시부양, 유동성 확대 등 시장 안정조치에도 증시는 약세. 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투자 규제에 최근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악화시켰던 트럼프의 등장으로 중국에 대한 전망은 더욱 어두워짐. 중국 경제, 시장의 강한 부양 조치, 규제 완화, 미중 갈등 개선 등 호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임.

뉴욕증시 연일 하락, 미국 제조업 업황의 부진 장기화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