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의 완화적 발언, 경제지표 둔화, 타이트한 미국 노동시장

파월의 완화적 발언
파월의 완화적 발언

파월의 완화적 발언과 위험선호 회복, 1,330원 하회가 예상된다. 파월의 금리인하 입장 유지 및 경제지표 둔화에 달러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타이트한 미국 노동시장, 고용지표 경계 심리는 지속되고 있다.

1. 파월의 완화적 발언과 위험선호 회복, 1,330원 하회 예상

전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와 국내 증시 조정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세에 장중 1,337.7원까지 상승했으나, 홍콩 증시 반등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과 대기 중이었던 네고물량 유입에 1,334.5원 보합으로 마감함. NDF 역외 환율은 파월 의장의 연내 금리인하 입장 유지와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미 국채금리 하락, 달러 약세에 전일 종가 대비 3.55원 하락한 1,328.85원에 최종 호가됨. 금일 달러/원 환율은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달러 약세, 미국 증시 호조에 연동한 국내 증시 반등 기대와 위험선호심리 회복을 감안하여 1,320원대 중반에서 등락이 예상. 다만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초과 수요 상태에 있다는 점에서 8일 저녁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 (비농업 고용, 시간당 평균임금)에 대한 경계 심리가 여전히 남아있어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또한 수업업체 결제수요와 저점 매수에 환율 하단은 1,320원대 초반에서 지지될 전망임.

2. 파월의 금리인하 입장 유지 및 경제지표 둔화에 달러 약세

전일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 대비 모두 약세를 보임.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 지수는 0.39% 하락한 103.36pt를 기록함. 달러 지수는 2월 이후 근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함. 달러 약세에 유로/달러는 1.09 수준까지 상승, 엔화는 달러당 149.37로 하락함.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완화적으로 해석하며 환호. 연준 연내 금리인하 입장 유지에 미 국채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하락함. 간밤에 발표된 2월 ADP 고용은 14만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인 15만 명을 하회했고, 1월 도매재고 역시 전월비 0.3% 감소로 예상보다 부진했음. 파월의 완화적 발언에 더해 경제지표까지 둔화하자 위험선호심리가 회복. 이에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함. 반면 국제유가 (WTI 근월물)는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1.23% 상승함.

3. 여전히 타이트한 미국 노동시장, 고용지표 경계 심리 지속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연내 금리인하 입장을 유지했고, 시장은 이에 환호함. 다만 물가 둔화가 지속된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 금리인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발언하며 아직까지는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침. 한편 간밤에 발표된 1월 JOLTs 구인건수에서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초과 수요 상태에 있음을 확인. 1월 구인건수는 886만 명을 기록. 실업자수가 612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74만 명이 더 고용될 여지가 있음. 타이트한 노동시장은 임금 상승을 부추기고, 이는 다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 연준의 금리인하 명분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며, 달러에는 강세 요인임. 여전히 초과 수요라는 점에서 8일 저녁에 발표될 2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컨센서스인 20만 명을 상회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판단. 이 경우 달러는 더욱 강세, 달러/원 환율은 상승 폭이 확대될 전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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