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월 무역수지 흑자, 미국 PCE 물가지표 둔화, 한국 수출 개선

한국 6월 무역수지 흑자, 미국 PCE 물가지표 둔화, 한국 수출 개선
한국 6월 무역수지 흑자, 미국 PCE 물가지표 둔화, 한국 수출 개선

한국 6월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위험선호가 회복되었지만, 미국의 PCE 물가지표 둔화와 뉴욕증시의 상승으로 달러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수출이 개선되고 수입이 감소하여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되었습니다.

1. 달러/원 환율, 한국 6월 무역수지 흑자와 위험선호 회복 등에 하락 전망

지난 30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제 지표의 호조, 미국채 금리의 상승, 그리고 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승 출발하였지만, 장 중에는 중국의 역외 위안화 강세와 월말 및 반기말의 수출 네고물량 등이 상단을 제약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종가는 0.10원 상승하여 1,317.7원에 마감하였습니다. NDF 역외환율은 미국의 5월 PCE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적인 명분이 약화되었습니다. 또한, 뉴욕증시의 상승 및 달러화 약세 등으로 인해 0.70원 하락하여 1,315.0원에 호가되었습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뉴욕증시의 상승, 미 달러화 약세, 그리고 역외환율 하락 등을 반영하여 1,310원대에서 등락할 전망입니다. 또한, 주말에 발표된 한국의 6월 무역수지가 11.3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은 달러 유입 증가로 원화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금일 오전에 발표될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 지수 결과, 중국 위안화 환율, 국내 증시의 반등 여부, 그리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유입 등은 원화 강세를 부각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의 환율 변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2. 미국 PCE 물가지표 둔화와 뉴욕증시 상승에 달러는 하락

지난 30일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일본 엔화, 그리고 영국 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미국 달러 지수가 0.41% 하락하여 102.92포인트를 기록한 결과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주요 물가 판단 지표인 5월 PCE 디플레이터는 전월 대비 0.1% 상승하였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디플레이터는 0.3%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였으며, 전년 대비 상승률은 전월에 비해 둔화되었습니다.

또한, 미시건대학의 기대 인플레이션율 역시 1년은 3.3%, 5년 등 장기는 3.0%로 이전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적인 통화 정책 명분을 약화시킬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는 단기금리는 소폭 상승하였지만, 장기금리는 하락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확대되었습니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하였고, 위험 선호 심리의 회복에 따라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였습니다. 또한, 국제 원유 가격인 WTI 근월물 가격 역시 상승하여 배럴당 70달러를 회복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의 글로벌 경제 전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3. 한국 수출 개선과 수입 감소 확대로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

6월 한국의 무역수지가 11억 3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총 수출액은 542.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나 수입액은 531.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7% 감소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022년 2월 이후로는 처음으로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6월의 조업일수는 22일로, 전년 동월에 비해 하루 적었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수출은 10.1% 감소하였으며, 여전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원유 및 가스 가격의 하락 등으로 수입이 더 많이 축소되었고, 이로 인해 6월에는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이는 불황형 흑자로 평가되었습니다. 7월에도 에너지 가격의 하락 등으로 수입이 줄어들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국 수출, 특히 반도체, 전기전자, 석유화학, 대중국 수출의 회복 여부가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중국의 경제 지표가 여전히 부족하여 수입 수요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7월에도 소폭의 무역 흑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의 한국 무역수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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